2022년 10월 1일에 열리는 ‘백야 축제’에는 대규모 퍼레이드, 달리기 코스, ‘산책하는 예술가’ 등 다채로운 야외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어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기면서 파리 곳곳을 누빌 수 있다.
이번 백야 축제는 20주년을 맞아 현대미술 작품이 만발하는 도시 공간을 생각했다. 오후 7시부터 다음날 오전 7시까지, 프랑스 전역에서 모인 수백만 명의 방문객이 파리의 거리로 나와 도시 야경을 배경으로 현대미술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을 감상하게 될 것이다.
퍼레이드가 지나간 자리에서 파리의 밤거리를 서성이는 ‘산책하는 예술가’들도 만날 수 있다. 끝임없이 생동하는 다양한 공연들이 마련되어 있지만, 그중에서도 퐁피두 센터에서 라스파이 대로(boulevard Raspail)의 프랑스 건축대학교(École Spéciale d’architecture)까지 이어지는 알랭 아리아-미송(Alain Arias-Misson)의 퍼포먼스를 놓치지 말자. 또한, 그랑 팔레, 퐁피두 센터, 파리 시립극장-에스파스 피에르 카르댕(Espace Pierre Cardin) 주위에서는 두 눈을 크게 뜨고 투우사 자전거에 올라탄 에밀리오 로페즈-멘체로(Emilio López-Menchero)를 찾아보자.
2024년 파리 올림픽 자세히 들여다보기
2024년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스포츠에도 스포트라이트를 비춘다. 특히 벨로드롬(사이클 전용 경기장)으로 변신한 파리 북부 순환도로를 주목할 만하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자전거 위에 올라 포르트 드 팡탱(Porte de Pantin)부터 포르트 드 라 빌레트(Porte de la Vilette)까지 밤거리를 누빌 수 있다. 달리기를 좋아한다면 파리를 대표하는 문화 명소를 가로지르는 그랑드 트라베르세(Grande Traversée) 행사에 참여해보자. 샤틀레 극장(Theatre du Châtelet), 샤이요 국립극장(Chaillot – Théâtre National de la Danse), 루브르 박물관, 퐁피두 센터까지 다양한 건축물을 만나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백야 축제 기간 동안 파리의 구석구석에 ‘예술 스테이션’이 마련된다. 오페라-코믹 극장(Opéra-Comique)의 오페라오케(Operaoké)에서 시작하여 파리국제예술공동체(Cité Internationale)까지 산책을 하고, 마탈리 크라세(Matali Crasset)의 인터랙티브 예술 작품 <솔 에 레 우피즈(Saule and the Hooppies)>를 경험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