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과 RER
파리에서 가장 편리한 이동 수단은 지하철이다. 모두 14개의 노선이 파리 곳곳을 거미줄처럼 연결한다. 지하철 역을 나타내는 사인을 보고 출입구를 쉽게 찾을 수 있으며,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파리 도심에서는 역간 거리가 가까워 지하 통로로 연결돼 있는 경우도 많다(대표적으로 생-라자르 역과 하우스만 생-라자르, 아브르 코마르탱, 오베르, 오페라 역은 모두 통로로 연결돼 있다).
지하철 노선도에 함께 기재돼 있어 보통 지하철로 생각할 수도 있는 RER(Reseau Express Regional)은 파리 도심과 일드프랑스의 교외 지역을 연결하는 광역 노선으로, 열차 생김새부터 메트로와는 다르다. RER은 A부터 E까지 모두 5개의 노선이 있으며 역 간격이 일반 지하철보다 훨씬 멀다. 같은 알파벳의 노선이라도 목적지가 달라지므로 확인을 잘 해야 한다. 4자리 알파벳으로 행선지가 표시되는데, 예를 들어 RER B 노선을 타고 샤를 드 골 공항에 가기 위해서는 B노선의 열차 중 열차 코드가 E로 시작되는 것(E···)을 타야 한다. RER 노선의 플랫폼에는 항상 다음 열차가 어느 역에 정차할 지 알려주는 전광판이 있으므로 자신이 가려는 목적지 역에 불이 들어와 있는지 확인하고 타면 된다.
버스
지하철과 마찬가지로 RATP에서 운영하는 버스는 바깥 풍경을 보면서 돌아다닐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해당 노선 번호와 행선지를 확인한 뒤 이용하면 된다. 지하철과 버스 티켓에 구분이 없으며, 지하철에서 표를 기계에 통과시키듯 버스를 탈 때에도 운전석 옆에 있는 기계(콩포스퇴르composteur)에 넣어 탑승 표시를 찍어야 한다.
버스에 탑승했는데 티켓이 없는 경우에는 SMS 문자로 티켓을 구매하거나(2.5유로) Bonjour RATP, Ile-de-France Mobilités 앱을 통해 모바일 티켓을 구할 수 있다.
나비고 이지 Navigo Easy
나비고 이지는 단기 여행자들에게 적합한 충전식 교통카드다. Ticket t+, Ticket t+ 까르네, 일일권, 공항버스 등의 티켓을 구매해 충전할 수 있다.
나비고 이지 카드는 SNCF, RATP 매표소에서 2유로로 발급받을 수 있다. 티켓은 RATP, SNCF 역의 모든 매표소 및 티켓 판매기, 승인된 지역 상점 그리고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Bonjour RATP, Ile-de-France Mobilités, SNCF Connect)을 통해 충전할 수 있다.
무기명 카드로 자유롭게 양도가 가능하지만, 카드를 공유해 사용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다.
나비고 이지 이용 가능 티켓
티 플러스 티켓 Ticket t+ 1회권 이동 티켓으로 Métro, RER (1구역), 일 드 프랑스 버스 라인(오를리버스와 루아시 버스 예외), 트램, 몽마르트 케이블 철도를 이용할 수 있다.
- 1장 2.15유로
- 까르네(10장 묶음) 17.35유로
일일권 Forfait Navigo Jour 하루 종일 이동이 예상된다면 일일권을 구매하자. 이동하는 존의 갯수에 따라 가격이 달라진다.
- 2개 존(1-2/2-3/3-4/4-5): 8.65유로
- 3개 존(1-3/2-4/3-5): 11.60유로
- 4개 존(1-4/2-5): 14.35유로
- 모든 존(1-5): 20.60유로
나비고 데쿠베르트 Navigo Découverte
파리에서 알차게 여행하고 싶은 장기 여행자라면 나비고 데쿠베르트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일일권, 일주일권, 한달권, 나비고 줜느 위켄 등의 티켓을 구매해 이용할 수 있다.
SNCF, RATP 매표소, 인증받은 상점에서 5유로로 발급받을 수 있다. 티켓은 RATP, SNCF 역의 모든 매표소 및 티켓 판매기, 승인된 지역 상점 그리고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Bonjour RATP, Ile-de-France Mobilités, SNCF Connect)을 통해 충전할 수 있다. 본인만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카드에 본인의 서명을 적고, 사진을 붙여야 한다.
나비고 데쿠베르트 이용 가능 티켓
일일권 Forfait Navigo Jour
- 2개 존(1-2/2-3/3-4/4-5): 8.65유로
- 3개 존(1-3/2-4/3-5): 11.60유로
- 4개 존(1-4/2-5): 14.35유로
- 모든 존(1-5): 20.60유로
일주일권 Forfait Navigo Semaine 일주일의 절반 이상을 파리에서 여행할 예정이라면 일주일권을 구매하는 편이 훨씬 경제적이다. 티켓의 유효기간은 첫 사용으로부터 일주일이 아닌, 구매한 주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이다. 예를 들어, 금요일에 나비고 일주일권을 구매하는 경우 금요일, 토요일, 일요일 3일만 이용이 가능하다.
- 모든 존(1-5): 30.75유로
- 2-3존: 28.20유로
- 3-4존: 27.30유로
- 4-5존: 26.80유로
모바일 티켓
NFC 기능이 되는 안드로이드 8 이상의 기기에 한해 모바일 티켓을 구매할 수 있다. 모바일 티켓은 Bonjour RATP, Ile-de-France Mobiliés 앱에서 구매가 가능하다.
티플러스 티켓부터 일주일권까지 실물 카드를 구매하지 않아도 모든 티켓을 구매할 수 있어 훨씬 경제적이다.
그 외 티켓
파리 비지트 패스 Forfait Paris Visite
지하철, 트램, 버스, RER, Transilien SNCF 등 파리의 모든 대중교통 이용뿐만 아니라 박물관 등에서 할인 혜택도 있는 패스(ex. 몽파르나스 타워 입장료 25% 할인 등).
정해진 구간 (13존, 15존) 내에서 정해진 날짜(1~3, 5일)동안 제한 없이 이용 가능하다. 90분간 티켓을 다시 이용할 수 있다는 점과 하루 동안 타고 내릴 횟수를 잘 따져보고 구입할 것. 이동 횟수가 적으면 t+ 까르네가, 많으면 패스가 유리하다. 패스는 큰 지하철 역과 RER 역, 공항과 파리 시내 SNCF 사무소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출발 전 국내에서도 구입 가능하다.
Paris Visite Pass는 사용 전 반드시 이름과 날짜를 기입해야 한다.
파리 비지트 패스 가격
1-3존 : 1일 13.95유로 / 2일 22.65유로 / 3일 30.90유로 / 5일 44.45유로
1-5존 : 1일 29.25유로 / 2일 44.45유로 / 3일 62.30유로 / 5일 76.25유로
**만 4세 ~ 12세 어린이는 50%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이 가능하다. *
2024 파리 올림픽·패럴림픽 기간
2024 파리 올림픽·패럴림픽이 개최되는 7월 20일부터 9월 8일까지 파리 교통비에 변동이 있을 예정이다.
- t+ 티켓 2.15 유로 → 4유로
- t+ 까르네 32유로 (1회 3.2유로)
- 공항버스 16유로
*나비고 일일권, 일주일권 판매 일시중지
파리 2024 패스
올림픽 및 패럴림픽 기간 한정으로 신설되는 패스다. 1-5 모든 존을 무제한으로 여행할 수 있고, 오를리 공항과 샤를 드 골 공항까지 이동은 물론 파리 지역 내 모든 교통 수단 이용이 가능하다. 패스는 현재 온라인 사이트에서만 발급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후 30일 이내에 입력한 주소로 실물 카드가 배송될 예정이다. 곧 일 드 프랑스 모빌리테(Île-de-France Mobilités) 어플에서 앱 카드 형태로 발급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1일 16유로 / 2일 30유로 / 3일 42유로 / 4일 52유로 / 5일 60유로 / 7일 70유로 (*온라인 사이트에서 실물 카드 발급 시, 위 가격에 카드 값 2유로 추가로 부과)
TAXI 택시
우리나라에서처럼 아무 곳에서나 택시를 불러 세우기가 쉽지 않다. 주요 역과 지하철 역 근처에 지정 택시 승강장이 있다. 조수석에는 거의 앉을 수 없고, 5인 이상일 경우 사람당 5.5유로씩 추가된다. 시간대, 요일, 행선지 별로 km당 요금도 다르다.
2024년 택시 요금이 소폭 인상되어 기본 요금은 4.40유로이며, 1 km 당 1.27유로이다. 프랑스 주요 도시 공항에서 도심으로 이동하는 택시 요금은 정찰제로 운영된다. 아래 택시 요금을 참고해보자.
1. 샤를 드 골 공항
- 파리 샤를 드 골 공항 -> 파리 좌안 : 56유로
- 파리 샤를 드 골 공항 -> 파리 우안 : 65유로
2. 오를리 공항
- 파리 오를리 공항 -> 파리 좌안 : 44유로
- 파리 오를리 공항 -> 파리 우안 : 36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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