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의 프랑스 여행 준비를 프랑스 관광청이 함께 한다. 교통수단, 접근성, 인증된 숙박시설, 액티비티, 관광지 등 프랑스 각 지역에서 풍부한 여행 경험을 누리는 방법을 소개한다. 프랑스 전역에는 장애인 접근 편리성 라벨인 ‘여행과 장애 Tourisme & Handicap’ 인증을 획득한 4,000곳 이상의 관광업체가 있다. 아울러 프랑스의 8개 지역은 ‘모두를 위한 여행지 Destination pour tous’ 인증을 획득한 장애인 포용 여행지로, 장애인이 장기 여행을 편안히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이 가이드를 정독하면 편리한 접근성을 누리며 프랑스에서 편안한 바캉스를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프랑스 내 이동 수단
기차
프랑스 철도 공사(SNCF)가 운영하는 기차에 몸을 싣기 전, 장애인 승객 전용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는 담긴 페이지를 미리 확인하자.
대부분 노선은 장애인 승객과 동반인에게 특별 요금을 제공한다. 장애인이 지역 급행열차 테으에르(TER) 노선을 이용할 경우 동반인은 무료로 탑승할 수 있다.
동반인 없이 여행하는 경우, SNCF와 파리교통공사(RATP)가 공동 운영하는 웹사이트 를 통해 전문 동반인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다. 파리와 일드프랑스 지역을 여행할 때는 애플리케이션 앙딜리앵(Andilien)을 통해 현 위치에 따라 현지 동반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아울러 SNCF는 거주지에서 최종 목적지까지의 이동을 지원하는 서비스도 제공한다(일반 승객 이동의 경우 14일 전, 장애인 승객 이동의 경우 30일 전 예약 필요). 이 서비스는 테제베 이누이(TGV Inoui) 노선과 앵테르시테(Intercités) 노선 이용 시 최대 3시간 이용할 수 있다.
프랑스 기차에는 지체장애인 여행객 전용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수동·전동 휠체어를 사용하는 승객이 편안하게 여행할 수 있다. 공간에는 전원 콘센트, 손잡이가 달린 테이블, 독서등, 비상 버튼, 서비스 호출 버튼, 장애인용 화장실이 갖춰져 있다. 앵테르시테 열차 이등석, 테제베 이누이 노선 일등석에 해당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장애인과 동반인 1인에 한해 이누이 노선 일등석을 이등석 가격에 제공한다. 테으에르 노선과 우이고(Ouigo) 노선도 지체장애인이 이용할 수 있으나, 우이고 트랭 클라시크(Ouigo Train classique)는 예외다. 테제베 이누이 노선과 테으에르 노선의 경우 동반인의 연령은 12세 이상이어야 하며 우이고 노선의 경우 동반인의 연령은 18세 이상이어야 한다.
테으에르 노선을 이용하는 청각 장애인 여행객을 위해 자막, 프랑스 수어, 프랑스 보안 대체 의사소통을 지원하는 의사소통 서비스가 제공된다. 해당 서비스는 월~금요일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7시까지 제공되며(공휴일 제외), 주말에는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텍스트 음성변환 서비스가 제공된다.
역내에서는 청각 보조 장치인 히어링 루프가 설치된 창구를 찾아볼 수 있다. 픽토그램으로 표기되어 있어 설치 장소를 쉽게 식별할 수 있는 히어링 루프는 특정 음원을 수신하고 증폭하여 주변 소음을 차단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시각 장애인 여행객과 함께하는 안내견이나 보조견은 모든 열차에 무료로 탑승할 수 있다. 훈련 수료 증명서가 있으면 입마개도 착용할 필요가 없다. 또한 일부 기차역에는 음성 신호 장치가 설치되어 있어 범용 리모컨을 통해 장치를 활성화해 음성 이동 안내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범용 리모컨은 (지자체나 장애인 단체에서) 사전 구입해야 한다.
또한 역내에는 낙상 위험을 알리는 경고용 점자블록과 길 안내용 점자블록이 설치되어 있다. 흰 지팡이를 사용해 점자블록을 인식하며 역내 주요 서비스 시설로 이동할 수 있다. 일부 장비에는 양각 각인 점자를 비롯한 점자 안내문도 새겨져 있다.
버스
플릭스버스(Flixbus)를 비롯한 지역 버스 회사 등 일부 버스 회사들은 장애인 승객을 위한 특별 조치를 마련해 두고 있다.
플릭스버스의 모든 노선 이용 시 접이식 휠체어를 트렁크에 보관하고 일반 좌석에 탑승하거나(출발 최소 36시간 전 버스 회사에 사전 고지) 휠체어를 탄 채로 버스에 탑승할 수 있다(출발 최소 7일 전 버스 회사에 연락). 동반인 요금은 무료다.
모든 노선에서 안내견과 보조견에 무료 예약 좌석을 제공한다.
비행기
비행기에 탑승하는 지체장애인 승객은 공항과 기내에서 동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출발 최소 48시간 전 예약 필요).
시각장애인 또는 청각장애인 승객은 내리고 탈 때 추가 지원을 받을 수 있으며, 안내견의 기내 동반도 허용된다.
정신장애가 있는 승객이 혼자 여행할 경우 의료 동의서가 필요하며, 해당 승객이 동반인 없이 홀로 여행이 가능한지를 전체적인 측면에서 반드시 사전 확인해야 한다.
에어프랑스는 자사 웹사이트에 장애인 승객 전용 페이지를 운영하며, 장애인 전용 지원 서비스도 운영한다. 국제전화(+33 (0)9 69 36 72 77)나 이메일(mail.saphir@airfrance.fr)을 통해 문의할 수 있다.
인플루언서 Wheeled World와 함께 사계절 내내 색다른 매력을 뽐내는 프랑스 알프스로 여행을 떠나보자. 남녀노소, 심지어는 휠체어를 타고도 충분히 방문할 수 있는 환상적인 알프스 명소를 소개한다.
여행 계획하기
국가 브랜드인 여행과 장애(Tourisme & Handicap) 웹사이트는 여행 준비에 필요한 모든 유용한 정보를 제공한다. 장애인 접근이 편리한 숙소, 레스토랑 및 기타 서비스를 식별할 수 있는 인터랙티브 지도와 검색 엔진도 제공된다.
이 플랫폼에서는 장애인 접근 편리 시설 공식 인증 브랜드인 여행과 장애 인증을 획득한 프랑스 내 4,000곳 이상의 관광지 목록도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프랑스 지역 중 8개 지역이 장애인 여행자의 장기 체류가 가능한 포용적 관광지에 부여되는 인증 브랜드 ‘모두를 위한 여행지 Destination pour tous’ 인증을 획득했다.
장애인 접근이 편리한 관광지와 액티비티에 관한 정보도 프랑스 지방자치단체 관광위원회 웹사이트와 지역별 관광청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국 애니메이션 및 교육 협회, 아나에(Anaé - Association Nationale d’Animation et d’Education)의 웹사이트도 유용한 정보를 가득 제공한다. 아나에는 프랑스 내에서 다수의 장애인 맞춤형 휴양 센터를 운영한다.
방문 계획하기
장애인도 여행 중 거의 모든 것을 즐길 수 있다. 도심·산악 지역·해변 탐방, 문화유산 여행, 스포츠 활동, 산책 등 장애인이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은 점점 다양해지고 있다.
바다
해외령을 포함한 프랑스 영토 내 약 121개의 해변과 수중지역이 장애인 친화 해변 라벨인 핸디플라주(handiplage) 인증을 획득했다. 모든 유형의 장애를 아우르는 핸디플라주 라벨을 획득한 여행지는 장애인 전용 주차 공간, 수중 휠체어, 전용 서비스(수상 구조원 MNS, 핸디플라지스트 handiplagistes), 장애인용 화장실과 샤워실, 시각 장애인용 음향 시스템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시설 설비에 따라 장애인 여행자는 스쿠버 다이빙, 휠체어용 블로카드가 장착된 샌드 요트, 요트, 카누, 카약, 수상 스키 등을 즐길 수 있다. 본래 자폐 아동을 위한 프로그램 운영기관으로 활동을 시작한 핸디서프(Handisurf) 협회는 해안가의 15개 센터에 인증 마크를 수여했다. 핸디서프 인증 센터는 모든 유형의 장애에 적합한 액티비티를 제공한다.
산
흔히 사람들이 걱정하는 것과 달리, 체력만 튼튼하다면 장애인도 고산지대를 여행할 수 있다. 지체장애인은 산악휠체어, 소프트 트레킹 또는 경쟁 트레킹, 패러글라이딩, 썰매나 전동휠을 타고 즐기는 트레킹, 캐녀닝, 래프딩 등을 즐길 수 있다. ESF가 운영하는 100여 개의 스키 학교는 프랑스 장애인 스키 라벨인 핸디스키(Handiski) 인증을 획득했다. ESF 스키학교는 자폐증이나 다운증후군 등의 정신장애인, 시각장애인(음성 안내 제공), 신체장애인에게 스키를 가르친다. 앉아서 타는 스키나 모노스키, 바잉스키, 조종 가능한 스키 휠체어 등 다양한 장애인용 장비를 선택할 수 있다.
라 플라뉴(La Plagne)는 신체·정신 장애를 지닌 여행자들의 접근성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파일럿 스키장 역할을 하고 있다. 라 플라뉴 관광청 웹사이트는 별도 섹션에서 파일럿 스키장 관련 정보를 소개한다. 수어를 능숙히 구사하는 강사들이 지체장애인과 청각장애인에게 스키를 가르친다. 특화 스키 교육 과정도 있다. 듀얼 스키나 고투스키(Go to ski)와 같이 특별한 엔진이 장착된 장비도 있다. 장애인의 편리한 접근성을 보장하는 장비가 있는 올림픽 봅슬레이 트랙도 갖추어져 있다.
산책과 도시 탐방
지역 관광 위원회 홈페이지에서는 관광업체 관련 정보뿐만 아니 방대한 액티비티 프로그램 정보도 얻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옥시타니 지역 홈페이지에서는 지체장애인이 접근할 수 있는 해안, 산악 지대, 도시 내 이동이 편리한 장소와 접근성이 뛰어난 액티비티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환상적인 여행 fabuleux voyages’ 섹션이 있다.
툴루즈를 비롯해 에로(Hérault) 지역에 위치한 3개 도시인 모기오 카르농(Mauguio Carnon), 발라뤼크레뱅(Balaruc-Les-Bains), 콜롱비에 레피낭(Colombiers Lespinan)은 모든 유형의 장애인을 포용하는 ‘모두를 위한 여행지 Destination pour Tous’ 인증을 획득했다.
누벨아키텐 지방에 위치한 1,300개 이상의 관광업체는 장애인 여행객 전문 인증을 획득했다. 그랑 닥스 지방(Grand Dax Agglomération)과 보르도, 두 도시 모두 ‘모두를 위한 여행지 Destination pour Tous’ 인증을 보유했다. 특히 보르도는 신체·정신 장애가 있는 여행자를 위한 두 개의 신규 관광 코스를 개발했다. 신체·시각·청각 장애가 있는 여행자를 위해 적절한 조치가 되어 있는 코스다.
그랑테스트 지방에서는 트루아(Troyes) 소재 시테 뒤 비트라이(Cité du Vitrail)가 시각장애인용 오디오 가이드를 구비했다. 장애인의 참여를 환영하는 축제도 두 개나 있다. 하나는 국제 청각장애인 시청각·비디오 센터(Ciné Sourd)가 주최하는 랭스 국제 수화 예술 축제(Festival Clin d’œil à Reims)다. 다른 하나는 메츠 별자리 페스티벌(Festival Constellations à Metz)이다. 시각장애인을 위해 대성당에 조성된 별자리 매핑인 ‘수플뢰르 드 이마주 Souffleurs d'Image’가 대표적 볼거리다.
오드프랑스 지방의 도시 아미앵(Amiens)은 시각·신체 장애인을 환영하는 ‘모두를 위한 여행지’ 인증을 획득했다. 아미앵 시내에는 장애인 접근성이 뛰어난 여행지와 시설 사이를 연결하는 약 9km 길이의 순환 경로(모든 유형의 장애인을 맞이하는 여행지 인증 라벨을 받은 베른의 집과 피카르디 미술관 포함)가 조성되어 있다. 장애인용 자전거 이동 서비스도 제공한다. ‘모두를 위한 여행지’ 라벨을 획득한 또 다른 도시는 바로 덩케르크다. 모든 사람이 접근할 수 있는 무료 교통수단과 해변 리조트, 액티비티, 장애인용 시설을 제공한다.
오베르뉴론알프 지방에는 엑스레뱅(Aix-les-Bains), 클레르몽 오베르뉴 메트로폴(Clermont Auvergne Métropole), 에비앙(Evian), 프라로냥 라 바누아즈(Pralognan-la-Vanoise), 발랑스-로망 아글로 투리즘) 등 다섯 개 관광지가 H+ 데스티네이션 관광지(H+ Destination tourisme) 헌장에 서명했다. 헌장을 따르는 관광지들은 전반적인 접근성을 고려하여 장애인의 숙박, 식사, 액티비티 접근권을 보장하고 장애인 담당 직원을 배치한다. 오트사부아(Haute-Savoie)의 마을 코포네(Copponex)에 위치한 쇼살 농장(ferme de Chosal)은 최근 시각장애인용 맨발 산책 액티비티를 진행하기 시작했다. 라셰즈-디외 수도원(abbaye de La Chaise-Dieu)은 시각·청각 장애 및/또는 정신장애가 있는 사람들을 위한, 두 개의 경로로 이루어진 장애인 전용 감각 투어인 핸디비지트(handivisite)를 운영한다.
일드프랑스 지역 내 장애인 여행 정보를 찾아보고 싶다면 일드프랑스 웹사이트 내 메뉴에 상세히 소개된 주요 정보와 장애인용 서비스(숙박, 식사, 관광지 등)를 확인해 보자.
브르타뉴, 노르망디, 부르고뉴 등 기타 지방 웹사이트에서도 이와 같은 장애인 전용 페이지를 찾을 수 있다.
주목할 만한 새로운 콘셉트를 하나 소개한다. 바로 컬처 릴랙스(Culture relax)다. 자폐증, 중복 장애, 지적 장애, 인지 장애, 정신 장애, 알츠하이머병 등을 가진 장애인 관객을 위해 프랑스 전역의 100여 개 영화관에서 장애인의 편의를 위해 조정된 영화, 콘서트, 오페라, 연극 등 볼거리를 제공한다.
By France.f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