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소복이 쌓인 정상, 푸른 호수, 녹음이 우거진 계곡과 숨 막히는 파노라마 전경... 프랑스의 알프스는 계절에 상관없이 등산을 즐기기에 최고의 장소 중 하나이다. 운동화를 질끈 매고 등산 스틱을 챙겨 일주일 동안 몽블랑과 그 주변 지역으로 떠나보자.
1일: 샤모니부터 정상까지, 레우슈(Les Houches) 방향으로 (도보 약 다섯 시간)
Mont Lachat, Saint-Gervais-les-Bains, France첫날은 자동차로 레우슈에 합류한다. 방법은 두 가지. 마을에서 그리아즈(Griaz) 계곡까지 걸어 올라가거나 벨뷔(Bellevue) 케이블카를 타는 것이다. 그런 다음 샤모니가 내려다보이는 탁 트인 전경을 품은 몽라샤(Mont Lachat) 위까지 걸어가자. 여기서는 라 벨 메테리(La Belle Metairie)에서 맛있는 식사를 즐길 수 있다. 정통 요리와 푸짐한 메뉴가 가득! 돌아가는 길에서 레우슈에 도착하기 전에 콜 드 보자(Col de Voza)까지 이동하게 된다.
첫째 날 밤은 자연 한가운데 자리 잡은 샬레 호텔 레 캉파뉠르(Chalet hôtel Les Campanules)을 예약하자. 호텔 레스토랑에서 사부아 지역 제철 별미를 선보인다.
2일: 웅장한 숲속에 둘러싸여 계속해서 레우슈로 (도보 약 여섯 시간)
Aiguillette des Houches, Les Houches, France이날의 목표는 레우슈에서 출발해 360도 파노라마 뷰를 볼 수 있는 에귀에트(Aiguillette) 꼭대기에 오르는 것이다. 그곳으로 가려면 침엽수림과 자작나무 숲을 지나야 한다. 이 구간을 나오면서 펼쳐지는 경치도 장대하지만 정상에서 보는 모습은 더욱 특별할 것이다.
열심히 오른 당신, 레스토랑 라 프레 미(La Fre Mi)에 앉아 한숨 돌리자. 햇살이 비치는 테라스에서 타르티플레트(Tartiflette) 같은 지역 별미를 즐겨 보라!
하산할 때는 베테이(Bettey)까지 가도록 하자. 마침내 출발 지점으로 돌아와서 전날 잤던 호텔에서 다시 묵을 수 있다.
3일: 콜 드 라 글리에르(Col de la Glière)의 락 누아르(Lacs noirs), 샤모니 방향 (도보 약 다섯 시간)
Col de la Glière, Chamonix-Mont-Blanc, France등반은 레우슈에서 자동차로 13분 거리에 있는 샤모니 라 플레제르(la Flégère) 케이블카에 오르며 시작된다. 에귀 베르트(Aiguille Verte), 그리고 메르 드 글라스(Mer de glace)가 보일 때까지 올라가자. 등반하면서 락 누아르까지 가는 길에 콜 뒤 락 코르뉘(Col du Lac Cornu)를 지나자. 운 좋게 샤무아, 아이벡스나 마못을 볼 수도 있을 것이다. 돌아가는 길에서 샤모니로 내려가는 케이블카에 도착하기 전, 마침내 콜 드 라 글리에르에 도착할 것이다.
아늑한 밤을 보내고 싶다면 샬레 호텔 르 카스텔(Chalet Hôtel Le Castel)에서 방을 예약하자. 호텔 레스토랑에서 비스트로 스타일의 음식과 사부아 별미를 선보인다.
4일: 발콩 노르(Balcon nord) 등반, 샤모니에서 (도보 약 다섯 시간)
Montenvers - Mer de Glace, Chamonix-Mont-Blanc, France이번에는 샤모니 에귀 뒤 미디(Aiguille du Midi)의 케이블카를 타고 플랑 드 레귀(Plan de l’Aiguille)까지 향하며 하루를 시작한다. 케이블카에 오르면 발콩 노르 교차 지점으로 향한다. 시냘 포르브(Signal Forbes)와 그 경이로운 암석이 등장할 때까지 계속 가다가 몽탕베르 역으로 향한다. 몽탕베르 산장(Refuge de Montenvers) 에는 고산지대에서 허기를 달랠 수 있는 식당이 여럿 있다.
그런 다음에는 벌써 샤모니로 하산할 시간이 될 것이다. 한번 몽탕베르 산악열차를 타고 내려가는 것은 어떨까?
숙박은 샬레 오텔 라 사피니에르(Chalet Hôtel La Sapinière)에서 사우나를 즐기며 피로를 풀자. 아니면 전날과 같은 숙소를 예약해도 좋다.
5일: 투르(Tour)부터 에귀에트 데 포세트(l’aiguillette des Posettes)까지 (도보 약 여섯 시간)
Aiguillette des Posettes, Chamonix-Mont-Blanc, France우선 자동차로 22분 떨어진 마을, 투르에 도착하자. 스키 리프트 주차장에서 등산을 시작한다. 그다음, 우거진 숲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에귀에트 데 포세트에 도착한다. 그리고 숲을 벗어나면서 콜 드 발므(Col de Balme), 몽블랑 산악지대와 에귀 루즈가 나온다. 라 크루아 데 포세트(la Croix des Posettes)까지 계속 가다가 내려오는 길에 있는 스키 리프트 인근 식당, 레 잘파주 드 발므(Les Alpages de Balme)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자. 주차장으로 가려면 콜 데 몽테(Col des Montets) 쪽으로 간 다음 르 투르(Le Tour) 방향으로 이어서 걷는다.
저녁에는 몽블랑의 환상적인 절경을 자랑하는 샬레 카르미플로르(Chalet Carmiflore)에서 휴식을 취하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이다.
6일: 뷔에 오 콜 뒤 파세(Buet au Col du Passet)에서, 로리아즈(Loriaz) 산을 거쳐 (약 도보 여섯 시간)
Col du Passet, Vallorcine, France자동차로 10분 남짓한 시간 이동해야 하는 계곡의 꼭대기, 뷔에 마을로 가자. 해발 1,982m의 산장에 도착하려면 로리아즈 산 방향으로 걷는다. 그곳의 관리인들이 간단하면서도 맛있는 요리를 대접한다.
콜 뒤 파세 쪽으로 계속 걷다 보면 스위스 국경에 위치한 에모송 호수에 발을 담그며 피로를 풀 수 있다. 그리고 왔던 길로 돌아가 다시 뷔에로 내려온다.
숙박은 호텔 뒤 뷔에(Hôtel du Buet)의 방을 예약하자. 이곳도 마찬가지로 레스토의 셰프가 사부아 지역 별미를 선보인다. 당신은 르블로쇼나드(Reblochonnade) 파인가, 아니면 알프스 라클렛(Raclette) 파인가?
💌 TIP
알프스를 등반하려면 어느 정도 경계심과 체계가 필요하다. 몇 가지 규칙을 지키는 것은 필수다. 출발하기 전에 기상 조건을 확인하고 등산로를 신중하게 계획하자. 그리고 장비 상태를 체크하고 텀블러에 물을 충분히 준비해야 한다.
By Margot Pyckaert
뼛속부터 모험가. 마고는 여행만큼이나 글쓰기가 즐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