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와 예술은 공존할 수 없다고 누가 말했던가? 리옹의 축구 구장 그루파마 스타디움(Groupama Stadium) 안에 개장한 오프사이드 갤러리(Offside Gallery)는 두 분야가 공존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오프사이드 갤러리는 전 세계 유명 아티스트들과 떠오르는 신예 아티스트들의 작품을 전시하는 어반 아트 갤러리다. 경기장임과 동시에 갤러리이기도 한 이곳의 도슨트 투어는 이제 절대 놓쳐서는 안 되는 프로그램이 되었다.
대중을 위한 어반 아트 공간을 여는 것. 이것이 바로 오프사이드 갤러리 프로젝트를 실현한 리옹의 듀오 아티스트 버디 키즈(Birdy Kids)가 지닌 의지였다. 가장 많은 사람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리옹의 이 거대 축구장만큼 상징적인 곳은 없었다.
리옹 및 프랑스 전역에서 오는 아티스트들
오프사이드 갤러리는 매달 전시 아티스트를 교체하며 늘 새로운 아티스트들을 맞이한다. 이제까지 갤러리에서 작품을 전시했던 리옹 출신 작가로는 멜 테리트(Melle Terite), 몬스타(Monsta), 막심 이바네즈(Maxime Ivanez) 등이 있다. 타 지역 출신 작가로는 릴에서 온 제프 아에로졸(Jef Aérosol), 몽펠리에의 제스트(Zeste), 파리지앵 샤카(Shaka)가 있다.
컬러풀한 새
작품들은 버디 키즈(Birdy Kids)가 선정한 작가들이 현장에서 직접 작업하여 만들어진다.
자유
아티스트들은 전적으로 자유롭게 창작 활동에 임한다. 스트리트 아트의 필수불가결한 특성이다. 예를 들어, 아티스트 두론(Dourone)의 스타일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이 작품은 오늘날 오프사이드 갤러리의 상징이 되었다.
확장을 향한 열망
오프사이드 갤러리는 현재 경기장 내 한 부분만을 이루고 있다. 하지만 경기장 전체로 공간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안고 있다. 미래에 오프사이드 갤러리는 세계에서 가장 큰 어반 아트 갤러리가 될 것이다.
59,000개의 관람석을 갖춘 그루파마 스타디움은 프랑스에서 3번째로 큰 경기장이다. 올림피크 리옹의 홈구장이지만 각종 대규모 스포츠 행사 및 문화 행사를 개최하는 곳이기도 하다. 경기장 안에는 게임 스페이스, 올림피크 리옹 구단 박물관, 미슐랭 스타 셰프 폴 보퀴즈의 브라스리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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