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봄, 프랑스는 최초의 인상주의 전시회 150주년을 기념하여 다양한 행사를 연다. 오르세 미술관은 이 역사적인 날을 맞아 프랑스 전역과 프랑스 해외 영토에 위치한 30여 개 미술관에 작품을 대여하고 새로운 전시회를 기획했다. 노르망디 인상파 축제(Festival Normandie Impressionniste)를 비롯하여 2024년에 열리는 다채로운 이벤트 중 놓칠 수 없는 주요 행사를 소개한다.
인상주의의 탄생을 경험하다 @파리
2024년 3월 26일~7월 14일
관람객들은 <파리 1874년, 인상주의의 발명>展을 통해 1874년 전시에 출품되었던 작품들을 새로운 각도에서 바라보고, 당시 유행하던 인상주의의 급진적인 면모를 발견할 수 있다.
2024년 3월 26일~7월 14일
오르세 미술관에 좀 더 머물면서 <인상파 화가와의 저녁, 파리 1874>展을 즐겨보는 것도 좋다. 1시간 동안 이어지는 몰입형 전시를 통해 특별한 경험을 누려보자. VR 헤드셋을 착용하면 150년 전 파리로 시간 여행을 하여 사상 최초의 인상파 전시회 개막식에 참석할 수 있다.
인상주의와 사진의 만남 @르아브르
2024년 5월 25일~9월 22일
<노르망디에서의 사진 촬영(1840-1890), 예술 간의 선구적인 대화>展은 사진의 탄생에 큰 기여를 한 노르망디의 모습을 집중 조명한다.
✅노르망디에서는 2024년 3월 22일부터 9월 22일까지 열리는 제5회 노르망디 인상파 축제와 함께 한층 풍성해진 프로그램을 만나볼 수 있다.
자연을 모델로 @투르쿠앵
2024년 3월 16일~6월 24일
<모델로서의 자연>展은 인상파적 풍경을 주제로 야심차게 기획된 전시회이다. 이 지역 최초로 모네, 시슬리, 르누아르, 피사로, 세잔의 국립 컬렉션의 걸작 57점을 한자리에 모았다. 다섯 개의 매력적인 섹션으로 구성된 전시를 따라가다 보면 인상파적 풍경의 탄생을 모험할 수 있다.
현대성을 해독하다 @스트라스부르
2024년 3월 19일~12월 15일
시슬리, 모네, 시냐크, 칸딘스키의 작품을 선보이는 <감각과 인상>展은 인상주의·후기 인상주의 작가들이 회화에 현대성을 불어넣은 방식을 소개한다.
‘눈’을 즐기다 @클레르몽페랑
2024년 3월 8일~6월 30일
지구온난화가 진행되면서 눈의 희소성과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 탁월한 재능을 가진 인상파 화가들은 이 ‘눈’의 놀라운 모습을 처음으로 그려낸 자들이다. 특히 모네의 <까치(La Pie)>를 보면 인상파 작가가 눈을 표현하는 대표적인 방식을 이해할 수 있다.
수련과의 재회 @샤르트르 & 아작시오
2024년 3월 16일~6월 16일
클로드 모네의 <수련이 있는 연못>을 대여 전시하는 샤르트르 미술관에서는 17세기부터 20세기까지의 다양한 풍경을 조명하는 특별한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2024년 3월 1일~6월 7일 아작시오 미술관은 모네의 <수련 연못, 분홍 조화>와 기후에 관한 문제를 제기하는 파브리스 이베르의 현대 작품을 같은 공간에 전시하여 둘 사이의 관계성에 대해 깊이 탐구한다.
베르트 모리조와 리비에라에서 누리는 휴식 @니스
2024년 4월 5일~9월 29일
<니스의 베르트 모리조, 인상파의 경유지>展은 모리조가 코트다쥐르에 머물며 르누아르와 모네 및 지중해 연안에서 활동한 주변 동료로부터 받은 영향을 집중 조명한다.
반 고흐와 함께하는 별 감상 @아를
2024년 6월 1일~8월 25일
<반 고흐와 별들>展은 19세기 후반의 문학·과학적 시대상을 집중 탐구한다. 이번 전시회를 위해 특별 대여한 <론강의 별이 빛나는 밤>을 통해 반 고흐가 다양한 분야에 미친 영향을 알아볼 수 있다.
카유보트와 함께하는 바다 감상 @낭트
2024년 3월 23일~6월 23일
낭트에서는 바다를 풍경으로 한 인상주의 작품을 전시한다. 구스타브 카유보트의 <노 젓기(Partie de bateau)>를 감상하며 물에 반사된 빛을 생동감 있게 표현하는 그만의 방식을 느껴보자. 낭트 미술관
마네와 함께 뿌리로 돌아가기 @몽펠리에
2024년 2월 26일~6월 3일
올해 몽펠리에의 파브르 박물관에서는 에두아르 마네의 걸작 <피리 부는 소년>과 <에밀 졸라의 초상> 두 점이 전시된다. 오르세 미술관이 특별히 대여를 허가한 이 작품을 통해 마네 작품 세계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 인물들을 감상하며 인상주의의 탄생을 되짚어볼 수 있을 것이다.
두 명의 인상파 거장을 만나다 @보르도
2024년 3월 6일~6월 10일
보르도 미술관은 인상주의 150주년을 기념하여 두 점의 위대한 걸작을 선보인다. 바로 에두아르 마네의 <발코니>와 클로드 모네의 <세관원들의 오두막집>이다.
수집가 안나 보흐의 삶 만나기 @퐁타방
2024년 2월 3일~5월 26일
퐁타방 미술관은 인상주의 150주년과 안나 보흐 탄생 175주년을 기념한 전시를 기획했다. <안나 보흐, 인상파 여행>展은 독립 수집가 안나 보흐의 삶을 집중 조명한다. 또한 반 고흐의 <외젠 보흐의 초상>를 특별 대여하여 에밀 베르나르의 초상화와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세잔과의 독특한 만남 @레위니옹 섬
2024년 2월 19일~6월 23일
인도양에 위치한 레옹 디에스(Léon-Dierx) 미술관은 레위니옹 섬에서 최초로 공개되는 폴 세잔의 <식탁(La Table de cuisin)>과 <정물화와 열린 서랍(Nature morte au tiroir ouvert)>을 전시하며 인상주의 150주년을 기념한다.
더 많은 전시회가 궁금하다면?
알비의 앵그르 부르델 미술관(musée Ingres Bourdelle), 루앙 미술관, 오를레앙 미술관, 바이외의 바롱 제라르 미술관, 또는 리모주 미술관을 추천한다.
By Marie Raymo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