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EFA 회원국들의 국가 대항 축구대회, 네이션스 리그에서 승승장구 중인 프랑스 축구 국가대표팀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프랑스 축구국가대표팀은 14일(이하 현지시간) 크로아티아 수도 자그레브에 있는 막시미르 경기장에서 크로아티아 대표팀과 경기를 했다. 프랑스는 2-1로 이겼다. 앙투안 그리즈만과 킬리앙 음바페가 연속골을 터뜨렸다.
‘2018 러시아월드컵’ 결승전에서 맞붙었던 두 팀은 왜 다시 맞대결한걸까? 유럽축구연맹(UEFA)이 주최하는 ‘2020-21 UEFA 네이션스리그’ A그룹 3조에서 경쟁 중이다. 포르투갈, 스웨덴과 한 조다. 4라운드 현재 프랑스는 3승 1무로 1위 포르투갈에 골득실차에서 밀린 2위다. 크로아티아는 1승 3패로 3위다.
네이션스리그란?
UEFA는 2019-20시즌부터 UEFA 소속 국가(55개국)들로 네이션스리그를 운영 중이다. 상시적으로 유럽 국가대항전을 하는 것으로 UEFA계수로 정산 순위에 따라 총 4개리그(A, B, C, D)로 나눠서 경기를 한다. A그룹부터 C그룹까지는 각각 16개팀이 4개조로 나뉘어 경기하고, D그룹은 7개팀이 경쟁한다.
각 그룹 각 조에서 1위를 한 팀끼리는 결선 토너먼트를 통해서 우승 팀을 결정한다. 승강제도 있다. 각 그룹 각 조에서 1위를 차지한 팀은 더 상위 그룹으로 올라가고, 각 조 최하위는 하위 그룹으로 내려간다. 지난 2019-20시즌 우승 팀은 포르투갈이고 준우승 팀은 네덜란드다. 프랑스는 A그룹 1조에서 2위를 해서 결선 토너먼트에는 나가지 못했다.
만 17세 선수가 골을?
프랑스는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우승했다. 당시 가장 주목을 받은 선수는 1998 년생 음바페다. 음바페는 지네딘 지단이 입었던 10번 유니폼을 입고 월드컵에서 4골을 터뜨리면서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 이후로 음바페는 프랑스 대표팀 에이스로 자리매김했고, 파리생제르맹에서도 네이마르와 함께 공격진을 이끌고 있다.
이번 UEFA네이션스리그에는 음바페보다 더 어린 선수가 참가했다. 2002년생 에두아르도 카마빙가는 크로아티아와 한 경기에서 교체로 출전했다. 카마빙가는 프랑스 리그앙 스타드렌 소속으로 이번 UEFA네이션스리그 2연전 전에 우크라이나와 한 경기에서는 골까지 넣었다. 그는 1914년 이후 프랑스 대표팀에서 골을 터뜨린 가장 어린 선수(17세 11개월)가 됐다. 그는 지금 레알마드리드 관심을 받을 정도로 실력을 인정 받고 있다.
유로2020 우승을 노리는 프랑스
프랑스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우승에 이어 ‘유로 2020’ 우승까지 노린다. 마치 지단이 이끄는 프랑스가 ‘1998 프랑스 월드컵’과 ‘유로 2000’을 모두 차지한 것처럼 말이다. 분산 개최 후 영국 런던에 있는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결승을 치르기로 했던 ‘유로 2020’은 코로나19 감염증 때문에 1년 연기 됐다.
프랑스는 ‘유로 1984’에서 미셸 플라티니와 함께 영광을 누렸고 ‘유로 2000’에서는 지단과 우승컵을 들어올린 바 있다. 월드컵 우승 횟수는 2회다.
프랑스 축구 역사를 새로 쓰는 디디에 데샹
프랑스 대표팀을 이끄는 디디에 데샹 감독은 2012년 7월부터 지휘봉을 잡고 있다. 그는 ‘유로 2016’ 준우승, 러시아 월드컵 우승을 이끌었다. 그는 ‘2022 카타르 월드컵’까지 계약이 돼 있다. 그는 계약을 잘 마무리하면 프랑스 축구 역사상 최장 기간 감독직을 수행한 이가 된다. 그는 이미 선수와 감독으로 월드컵을 우승했다. 이는 전 세계에서 3명만 누린 영광이다.
By 류청 - 포포투 코리아 편집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