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사랑하는 대표 인상파 화가 클로드 모네 Claude Monet를 따라 프랑스로 떠나보자. 프랑스 관광청은 코로나19로 인해 국경이 닫혀있는 동안, 모네의 흔적을 만나볼 수 있는 프랑스의 대표 여행지 두 곳, 지베르니Giverny와 오랑주리 미술관 Musée de l'Orangerie의 온라인 투어를 소개한다.
지베르니, 모네의 집
파리 근교 노르망디의 작은 마을 지베르니는 인상파의 대가 클로드 모네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한 모네의 집과 정원으로 수많은 방문객의 사랑을 받고 있다.
봄의 시작과 함께 지베르니는 푸른 식물과 형형색색 꽃의 향기로 물들었지만, 코로나19 전파를 막기 위해 모네의 집과 정원은 잠시 문을 닫게 되었다. Fondation Monet는 방문이 어려워진 관광객들이 모네의 집을 온라인으로나마 방문할 수 있도록 무료 온라인 투어를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있다.
모네가 1883년부터 1926년까지 실제 거주했던 집안 곳곳은 모네의 취향과 손때 묻은 물건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알록달록 색감이 넘쳐나는 벽 장식과 모네가 아끼던 일본 판화 수집품, 모네의 작품을 빼곡히 재현해 놓은 공간 등 볼거리가 가득하다. 화살표를 따라 이 방 저 방을 누비고, i 표시를 클릭해가며 실제 지베르니를 방문한 기분을 느껴보자.
오랑주리 미술관, <수련 Nymphéas>
오랑주리 미술관에는 모네가 생의 30년을 바쳐 그의 정원을 화폭에 담아낸 <수련> 연작에 헌정된 전시관이 있다. 모네는 제1차 세계대전 휴전기념일의 이튿날, 평화를 기리는 마음으로 대형 <수련> 연작을 국가에 기증했다. 모네의 작품을 전시할 최적의 공간으로 당시 튈르리 궁전의 온실이었던 오랑주리Orangerie가 선정되었다. 비록 모네는 전시관이 대중에게 공개된 1927년 5월 이전에 숨을 거두었지만, <수련> 전시관은 오늘날 전 세계인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전시관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2개의 타원형 공간 안에 전시된 그의 작품들은, 하루, 그리고 사계절이 끊임없이 흐르듯 이어지는 느낌을 준다.
코로나19로 인해 전시관 방문이 어려운 동안, Google Arts & Culture 플랫폼을 통해 온라인으로 <수련> 전시관을 만나볼 수 있다. 마우스를 상하좌우로 클릭해 이동할 수 있으며, 줌 기능도 제공된다. 내리쬐는 자연광 아래 서서 실제 눈으로 모네의 대작을 감상할 때의 감동과는 비교할 수 없겠지만, 온라인으로 전시관의 생생함을 미리 상상하고 경험해보자.
By France.f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