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을 보호하는 친환경 프랑스 여행 팁 TOP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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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ominic Lars Breitbarth / EyeEm / Getty Images
© Dominic Lars Breitbarth / EyeEm / Getty Images

소요 시간: 0 분게시일: 23 9월 2021업데이트: 2 8월 2023

여행 중 드는 욕구를 깊이 성찰해 보고, 친환경 이동 수단을 고려하고, 여행지에서의 소비 습관을 돌아본다면 환경 오염을 크게 줄이는 친환경 여행자가 될 수 있다. 환경친화적인 여행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여행지가 바로 프랑스다. 프랑스 전역에서 즐길 수 있는 지속가능한 여행을 통해 친환경 여행자의 행보를 걸어보자.

지역 특산물 위주 식도락 여행

Restaurant Thierry Schwartz.
© Restaurant Thierry Schwartz.

프랑스는 명실상부 세계 최고의 미식 여행지다. 하지만 이는 대규모 레스토랑에만 국한된 타이틀이다. 가볍게 배를 채우기 위해 먹는 샌드위치, 아삭아삭한 과일 등 모든 음식을 먹을 때 제철 특산물을 선택하는 것은 실천하기에 그리 어렵지 않은 행동이다. 프랑스에는 소규모 생산자가 많다. 이제는 대도시에서도 ‘로컬푸드’ 열풍이 점점 더 세게 불고 있다. 프랑스의 수많은 소규모 생산자들이 수확한 식재료를 파는 상점이나 시장에서 장을 보는 습관을 길러 보자. 프랑스 마을에서는 전통 시장이 최소 한 곳에는 열린다. 각 지역에서 장이 서는 날을 확인하고 싶다면 이 사이트를 참조하자. 시장에 가면 유통업자들이 판매하는 상품 코너가 아니라 생산자들의 직판 코너에 관심을 기울여 보자. 생산자들이 직접 만들어 소규모로 판매하는 웰빙 제품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슈퍼마켓에서 장을 본다면 프랑스 유기농마크인 AB(또는 Eurofeuille) 마크가 달린 제품을 찾는 최소한의 행동을 실천해 보자. 프랑스 유기농 상점에서 찾을 수 있는 대표적인 친환경 마크로는 Biocohérence, Nature & Progrès, Demeter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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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기만큼 재미있는 비수기 여행

 Marina / Adobe Stock
© Marina / Adobe Stock

코트다쥐르 여행은 잊을 수 없는 아름다운 추억을 선사하는 여행지다. 하지만 황금빛 햇살이 빛나고, 인적 없는 드넓은 해변을 나만의 공간으로 삼아 즐길 수 있는 가을에 코트다쥐르를 여행하는 것도 멋진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 코트다쥐르는 언덕을 뒤덮은 미모사가 노란 햇빛을 받아 반짝이는 겨울에도 아름답다. 모르방(Morvan), 브로셀리앙드(Brocéliande), 콩피에뉴(Compiègne), 베르코르 산지(vercors)도 나뭇잎이 형형색색으로 아름답게 물드는 가을에 방문하기 제격인 여행지다. 10월 말 이곳들을 여행하며 조용히 귀를 기울이면 사슴들의 소리를 듣게 될 수도 있다. 아침 공기만큼이나 생생한 햇볕이 내리쬐는 봄에 알프스 산 정상을 오르는 하이킹족들의 여행 만족도도 높다. 겨울에 코르시카를 여행하는 것도 추천한다. 겨울의 코르시카 하늘빛은 너무나 아름답다. 햇빛도 여름 햇빛만큼이나 따사롭고, 바닷물도 여름과 다름없이 아름답게 반짝인다.

나만 알고 싶은 숨겨진 여행지 찾기

JP Delagarde/CMN
© JP Delagarde/CMN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여행지만 찾아가는 대신, 나만 알고 싶은 새로운 비밀 여행지를 찾아내 보자. 유명한 관광지 부럽지 않은 진정한 명소들이 방문객들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고성을 좋아한다면? 발 드 루아르 지방에서 가장 비밀스러운 샹보르 성을 추천한다. 도르도뉴 지방을 좋아한다면? 크뢰즈(Creuse)를 신선한 여행지로 추천한다. 이미 보르도를 여행해봤다면? 베르주라크로 당일치기 여행을 떠나보자. 프랑스의 각 지방은 저마다 독특한 매력을 뽐내기 때문에 모든 곳이 신선한 여행지다.

친환경 라벨을 적극 활용하는 여행

프랑스 여행을 준비할 때, 다른 관광상품 대비 더 친환경적인 상품들에 주목해 보자. 해수욕장을 알아보고 있다면 친환경 관광 정책을 실시하는 해수욕장에 장려금을 지급하는 Pavillon Bleu사이트를 참조해 목적지를 선정하자. 산악 지대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천연자원 보호와 관련된 사회적·문화적·환경적 활동 기관을 인증하는 Flocon Vert 라벨이 붙은 곳들에 주목하자. 친환경 숙소에서 묵고 싶다면 프랑스 숙소 전용 라벨인 La Clef VerteEcogîte, 또 다른 프랑스 숙소 전용 라벨이자 세계자연기금(WWF)의 파트너 기관인 Gîte Panda, Hôtels au Naturel 등을 참고해 후보지를 선정하자.

자연 보호 활동을 펼치는 숙소를 더 많이 알아보는 방법

Le bruit de l'eau
© Le bruit de l'eau

친환경 라벨을 받은 숙소 외에도 자연 보호를 실천하는 숙소는 많다. 각 숙소의 인터넷 웹사이트를 눈여겨보자. 친환경 활동을 중요시하는 숙소들은 웹사이트 메인 화면에 관련 활동을 눈에 띄게 표시해 둔다. 전기 소비, 용수 공급, 특산물 소비 장려 등 다양한 친환경 활동을 살펴보며 마음에 드는 친환경 숙소를 선택해 보자. 또한, 친환경적 숙박은 여행자 각자의 책임감 있는 행동에도 달려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물과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고, 쓰레기를 줄이고, 냉난방 시설 사용을 제한하며 친환경 숙박을 몸소 실천하자.

친환경 이동 수단으로 즐기는 느린 여행

rochagneux / Adobe 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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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서는 편리하게 구축된 철도망을 이용할 수 있다. 대도시 간을 잇는 고속철도 TGV와 소형 기차역을 오고 가는 지역 급행열차 TER 중 자신에게 알맞은 교통편을 적극 활용하자. 기차표는 역에서 바로 구매할 수 있지만, TGV 기차표는 미리 예매하는 것을 추천한다. 기차 운행 시간표는 프랑스 국영철도 SNCF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버스는 여행 예산을 크게 절약해 주는 교통 수단이다. 기차도 싫고 버스도 싫다면, 카풀 여행은 어떨까? 프랑스에서는 카풀도 활발하기 때문에 길 위에서 새친구를 사귀며 즐거운 자동차 여행을 할 수도 있다. 프랑스의 대표 카풀 플랫폼은 웹사이트 BlaBlaCar다. 그 밖에도 프랑스에는 다양한 무공해 교통수단이 있다. 자전거 여행, 도보 여행, 말이나 노새를 타고 즐기는 여행, 선상 여행 등 기호에 맞는 다양한 교통수단을 활용해 보자.

친환경 활동에 힘쓰는 시설 지원하기

Blogtrip / Adobe 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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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는 자연 보호 구역을 국립공원Parcs nationaux(대도시 내 7개 포함 총 11개 국립공원 지정), 자연보호구역(Réserves naturelles 300개 이상), 지방 자연공원(Parcs Naturels Régionaux, 56개) 등 다양한 단계와 종류로 구분해 관리한다. 각 보호 구역에 마련된 안내 센터에서 가이드 투어를 신청해 해당 구역의 풍부한 자연 유산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들으며 여행을 즐겨 보자. 대부분 무료로 진행되는 투어에서는 열정적인 가이드와 신나는 시간을 즐길 수 있다. 기념품 숍의 모든 판매 수익금은 자연 보호 사업에 쓰이니 엽서나 책, 기념품을 구매하는 것도 추천한다. 그 외 여러 자연 투어를 진행하는 멋진 단체의 활동에 참여하며 여행지의 식생을 가까이에서 관찰하는 것도 즐거운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 친환경 투어 단체 중 하나로 조류보호연합(LPO)을 추천한다.

짐 꾸리기도 친환경 방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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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rsule / Adobe Stock

친환경 여행은 집에서 짐을 싸는 순간부터 시작된다. 여행 가방을 너무 무겁게 채우면 비행기나 자동차의 연료를 더 많이 소비하게 된다. 보디클렌저나 샴푸 등, 프랑스 자연 지대의 지하수층을 오염시킬 위험이 있는 코스메틱 제품도 가급적 적게 챙기자. 미처 챙기지 못한 물건이 있다면, 프랑스 현지에서 친환경 코스메틱 제품을 구매하는 것도 좋다. 플라스틱 물병 사용을 줄일 수 있는 물통, 커피 애호가를 위한 보온병, 흡연자용 휴대용 재떨이, 일회용품 사용을 줄여주는 도시락과 수저 및 테이블보, 쇼핑백을 대체하는 에코백 등, 여행지의 자연환경을 더욱 효과적으로 보호할 수 있는 필수품 몇 가지도 함께 챙기자. 프랑스에서는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쓰레기 배출량 ‘제로’ 달성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그러니 직접 가져온 그릇에 음식을 담아 달라는 요청을 하면 유별난 사람으로 보이지 않을까 하는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By Caroline Revol-Maur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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