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0년 파리 세계 박람회를 기념해 건립된 미술관 그랑 팔레 전면 보수 공사가 2020년 12월 시작되었다. 그랑 팔레 재개장 시기는 2023년, 그랑 팔레 내 조성된 과학박물관인 발견의 전당 재개장 시기는 파리 하계 올림픽이 개최되는 2024년으로 예정되어 있다. 새롭게 태어날 그랑 팔레의 모습을 컴퓨터 그래픽 이미지로 미리 들여다보자.
그랑 팔레는 더욱더 환한 조명이 비치고, 더욱더 넓은 공간을 갖춘, 전시회를 비롯한 각종 행사를 개최하기에 한층 더 안성맞춤인 미술관으로 다시 태어날 예정이다. 발코니 아래 조성된 중앙 홀의 수용 가능 인원은 기존 5,600명 규모에서 11,000명으로 대폭 확대된다. 올림픽을 맞아 파리를 찾을 관광객들을 맞이하기에 손색이 없는 공간이다. 인접 전시관과 이어진 3,700m2 넓이의 발코니도 새롭게 조성되어 방문객들에게 더욱 쾌적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공간과 빛의 귀환
이번 보수 사업의 주요 공사 중 하나는 바로 그랑 팔레의 대화랑(Grandes Galeries) 리노베이션이다. 새로운 박물관 관리기술이 적용될 대화랑은 관람객들에게 더욱 편리한 접근성을 제공하고 다양한 전시 콘셉트 또한 선보이는 공간으로 변신할 예정이다. 대화랑의 기존 규모와 조명은 설립 당시 그대로 복원되어 방문객들은 더욱더 널찍한 공간에서 여유롭게 전시를 감상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유럽에서 가장 큰 창 너머로 관람하는 풍경
전시관에서 중앙 홀로 이어지는 통로가 새롭게 조성되어 방문객들은 유럽에서 가장 큰 유리창 너머로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게 된다. 유리 천장 복원 공사도 진행되어 역사적인 천장 조명 또한 다시 웅장한 자태를 드러낼 것이다.
새롭게 태어나는 팔레 거리
지하층과 지상층에는 방문객 서비스 센터와 문화 공간 사이를 이어주는 통로인 팔레 거리(Rue des Palais)가 조성된다. 독특한 디자인의 출입구, 건물 내로 이어지는 팔레 거리는 그랑 팔레 전시관뿐 아니라 발견의 전당 전시관과도 연결된다.
500~2,500m2에 달하는 대규모 전시관
보수 공사 이후 그랑 팔레는 넓이가 500~2,500m2에 달해 샹젤리제와 센강 사이에 걸쳐 1~4개 전시를 개최할 수 있는 전시관을 갖추게 된다. 새 전시관에서는 여름을 포함해 연중 내내 상설전이 개최될 예정이다.
발견의 전당 내 팔레 당탱(Palais d’Antin)에는 1900년 설립 당시 모자이크, 타일, 유리천장 등 데코레이션이 복원된다. 새로운 박물관 관리기술이 적용되는 특별전 전용 전시관은 그랑 팔레 내 팔레 거리를 비롯해 건물 0층과도 연결된다.
웅장한 자태를 되찾을 타원형 지붕
타원형 지붕 천장도 이번 보수 공사를 거쳐 복원될 예정이다. 따라서 발견의 전당이 있는 팔레 당탱 중앙 홀은 완공 후 웅장한 자태를 되찾게 될 것이다.
2,500만 유로 이상이 투입된 이번 그랑 팔레 복원 사업은 명품 브랜드 샤넬이 단독 후원한다. 2005년부터 샤넬은 그랑 팔레에서 컬렉션을 펼치며 수석 디자이너 칼 라거펠트의 작업을 선보여왔다. 그랑 팔레와 샤넬은 앞으로도 깊은 유대 관계를 계속 이어 가며 문화와 예술의 도시 파리의 아름다움을 함께 보존해나갈 것이다.
더 자세한 정보는 :
By Rédaction France.f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