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킹은 시원한 바람을 쐬고 피크닉을 즐기며 아름다운 경치도 감상할 수 있는 최고의 액티비티다. 호숫가에서 하이킹을 마무리하는 것보다 더 재미있는 여름 액티비티는 없을 것이다! 피레네 산맥은 호숫가 하이킹을 즐기는 데 제격인 목적지다. 고도 700미터 이상의 산이 늘어선 이곳에는 2천5백 개가 넘는 호수가 있기 때문이다. 가장 아름다운 호수를 찾으러 함께 떠나자!
맑고 투명한 고브 호수
오트피레네(Hautes-Pyrénées) 주의 코테레(Cauterets) 마을 윗자락에 자리 잡은 고브 호수(Lac de Gaube)는1,725미터의 고도를 자랑한다. 고브 호수로 가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첫 번째 방법은 여름에 운행되는 리프트를 타고 산 중턱까지 올라가는 것이다. 리프트에서 내려 20분 정도만 걸으면 고브 호수에 도착한다. 에너지가 넘치는 사람들에게는 스페인 다리(pont d’Espagne)를 건넌 후 소나무 숲길을 따라 1시간 30분 하이킹을 추천한다. 원하는 방법을 택해 고브 호수에 다다르면 맑고 투명한 수면 위로 고도 3,298미터의 비뉴말(Vignemale) 산 정상이 비치는 절경을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 고브 호수(Lac de Gaube)
온 가족과 함께 하는 수아양 호수
테크 댐(barrage du Tech) 근처의 아랭 급류(gave d’Arrens)가 만들어낸 작은 골짜기에서 시작해 수아양 호수(Lac de Suyen)까지 이어지는 하이킹 코스는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다. 피레네 국립공원에 속한 메종 뒤 플랑 다스트(Maison du Plan d’Aste)에서 시작되는 구불구불한 산책로를 따라 전나무 숲을 30분쯤 걷다 보면 수아양 호수의 모습이 보일 것이다. 모험심이 넘치는 이들은 호수를 거쳐 계속 걷어보자. 폭포를 보게 될 것이다. 커다란 바위 위에 지어진 목동의 휴식처 투 드 둠블라(Toue de boumblas)도 보일 것이다. 메종 뒤 플랑 다스트(Maison du Plan d’Aste)
하이킹 고수들을 기다리는 푸르테 호수와 네르 호수
이제 본격적으로 노련한 하이킹 고수 전용 코스에 도전해 보자. 푸르테 호수(Lac du Pourtet)와 네르 호수(Lac Nère) 하이킹 소요시간은 6시간 30분이다. 카르당케르 산맥(massif de la Cardinquère)을 따라 호수 전체 투어를 마치려면 1,200미터에 이르는 울퉁불퉁한 코스를 지나야 한다. 고도 2,420미터에 위치한 푸르테 호수에서는 아름다운 암석들의 모습도 볼 수 있다. 푸르테 호수에서 조금 내려가면 고도 2,309미터에 이르는 네르 호수가 나온다. 운 좋은 이들은 하이킹 도중 야생 염소를 만나는 잊지 못할 경험을 할 수도 있을 것이다! 푸르테 호수(Lac du Pourtet)와 네르 호수(Lac Nère)
루마소 호수를 비롯한 오소 골짜기의 여러 호수
고도가 2,884미터에 달하는 봉우리인 피크 뒤 미디 도소(Pic du Midi d’Ossau)의 오소 골짜기(vallée d’Ossau)에는 여러 호수가 줄지어 늘어서 있다. 이곳의 아름다운 풍경은 용감한 산악인들만을 위한 것이다. 추위에 민감하지 않은 사람이라면 루마소 호수(Lac de Roumassot), 미에 호수(Lac Miey), 쟁토 호수(Lac Gentau), 베르소 호수(Lac Bersau)에 풍덩 몸을 던져 짜릿한 상쾌함을 즐겨보자! 산악인들이 가장 먼저 만나게 될 루마소 호수는 아유 호수(Lac d’Ayous)라고도 불린다. 이 호수는 비우 아르티그 댐(barrage de Bious-Artigues)에서 도보로 1시간 30분 거리에 있다. 고도 2,077미터에 위치한 베르소 호수는 댐에서 2시간 30분 거리에 있다. 눈을 크게 뜨고 절벽을 자세히 보자. 오소 자연공원(Réserve naturelle d’Ossau)에 서식하는 황갈색 독수리의 모습이 보일 것이다! 오소 골짜기(vallée d’Ossau)
더 많은 것을 보고 싶어 하는 이들을 위한 곳, 카를리 호수 고리
하이킹 한 번에 11개의 호수를 볼 수 있다면? 이 코스는 캅시르(Capcir) 주에 있는 앵글 리조트(station des Angles) 인근에 위치한 부이유즈 호수(Lac des Bouillouses)에서 시작된다. 이 길은 피레네조리앙탈(Pyrénées Orientales)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인 피크 뒤 카를리(Pic du Carlit)로 이어지기 때문에 여름에는 꽤 많은 방문객들이 찾는 곳이다. 11개의 호수에 이르는 코스는 수월한 3시간 하이킹 코스와 좀 더 난이도가 있는 5시간 코스로 나뉘어진다. 레 앵글(Les Angles)
전나무 숲과 맑은 물이 아름다운 오마르 호수
오르 골짜기(Vallée d’Aure)의 네우비엘 국립공원(Réserve naturelle de Néouvielle) 한가운데 위치한 오마르 호수(Lac d’Aumar)는 2,192미터의 고도에 모습을 감추고 있다. 출발 지점인 오레동 호수(Lac Orédon) 기슭을 떠나 전나무 숲을 따라 걷다 보면 폭포 급류를 지나게 된다. 이윽고 장대한 네우비엘 산맥 한가운데 자리한 오마르 호수에 도착하게 된다. 수정처럼 맑은 호수의 수면 위로 네우비엘 산맥과 전나무가 비치는 근사한 황홀경에 빠져보자.
네우비엘 국립공원(Réserve naturelle de Néouviel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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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aroline Revol-Maur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