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시타니 여행에서 놓쳐서는 안 될 필수 명소와 액티비티

옥시타니

툴루즈 생피에르(Saint-Pierre) 다리의 일몰 전망
© PhiloPhotos / Istockphoto - 툴루즈 생피에르(Saint-Pierre) 다리의 일몰 전망

소요 시간: 0 분게시일: 20 11월 2017

지중해, 피레네 산맥과 도르도뉴 골짜기 사이의 중간지점에 위치한 옥시타니Occitanie는 전통, 해수욕장과 문화 예술이 모두 담긴 종합 선물세트다. 분홍빛 벽돌이 따뜻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툴루즈Toulouse는 역사와 자연을 만날 수 있는 명소로 가득하다. 유네스코에 등재된 문화유산부터 비옥한 토지까지, 옥시타니로 여행을 떠나보자.

놓쳐서는 안 되는 옥시타니의 명소

카르카손 Carcassonne
© Thomas Lenne - AdobeStock - 카르카손 Carcassonne

 

카르카손(Carcassonne)과 요새

로마 시대에 지어진 요새 도시 카르카손(Carcasonne)은 세월이 흐르며 더욱 웅장한 요새로 거듭났고, 이후 아라곤(Aragon)의 공격에도 자신을 지켜낼 수 있었다. 이후 이 요새는 철거될 위기에 몰리기도 했지만, 건축가 비올레 르뒥(Viollet-Leduc)가 이를 구해냈고 지금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 이곳에서는 52개의 탑, 압도적인 성문, 그리고 매년 여름 시테 축제(Festival de la Cité)가 열리는 야외극장을 만나볼 수 있다.

 

툴루즈(Toulouse)

건물 외벽을 둘러싼 벽돌의 색깔 때문에 ‘분홍색 도시’라 불리는 툴루즈는 우리의 가슴을 따뜻하게 녹여준다. 이곳의 관광 명소를 살펴보자면, 드넓은 카피톨(Capitole) 광장, 종려나무 형태의 돔 지붕이 올려진 베르나르댕 수도원(Couvent des Bernardins), 르네상스 양식의 아세자 호텔(hôtel d’Assezat), 도시 심장부를 가로지르는 갸론(Garonne) 강, 우주 도시(Cité de l’espace)에서 만나는 테마 파크까지 정말 다양하다.

 

님(Nîmes), 로마 도시

님(Nîmes)의 또다른 이름은 ‘프렌치 로마’다! 원형극장, 메종 카레(Maison Carrée), 마뉴 탑(Tour Magne), 디안 신전(Temple de Diane), 카스텔룸(Castallum)까지… 로마 시대의 유물이 과거 모습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함께 아우구스투스 황제의 시대로 돌아가 보자!

 

퐁 뒤 가르(Pont du Gard)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수도교 퐁 뒤 가르(Pont du Gard)는 가히 고대 양식의 명작이라 할 만하다. 49m 높이에 아치가 3단으로 쌓여 있으니, 그 규모만도 엄청나다! 이 수도교는 무려 5세기 동안 님 지역에 물을 공급하는 역할을 했다. 로마 유적 중 최고의 보존 상태를 자랑하는 이 건축물은 현재 안전하게 보호되고 있다.

 

나르본(Narbonne), 그뤼상(Gruissan) 및 로마 유적

나르본(Narbonne)은 이탈리아 영토 밖에 생겨난 최초의 로마 식민지다. 비아 도미티아(Via Domitia)의 포석을 밟고, 로마식 창고에 잠입하고, 고딕 양식의 생 쥐스트(St Just)와 생 파스퇴르(St Pasteur) 성당을 감상해보자… 성 주위에 자리한 마을 그뤼상(Gruissan)은 어부, 소금 제조인, 포도 재배자의 오랜 고향이다.

 

카타리파의 성(Les châteaux cathares)

13세기, 교황을 거부했던 카타리파 교인들은 오드(Aude)와 (아리에쥬Ariège)의 고지대에 흩어져 있는 성들로 피난을 떠났다. 이곳에선 ‘카르카손의 다섯 자식[아길라르(Aguilar), 퓔로랑스(Puilaurens), 페이르페르튀즈(Peyrepertuse), 테름(Termes)과 케리뷔스(Quéribus)]’이라 불리는 중세 요새 등 멋진 건축물들을 감상할 수 있다. 몽세귀르(Montségur)와 푸아(Foix)도 추천할 만하다.

 

로카마두르(Rocamadour) 중세 도시

더 가까이 와서 보라! 로카마두르(Rocamadour)는 협곡의 봉우리와 한 몸을 이루고 있는 아주 작은 마을이다. 200개의 계단을 올라 마을의 정상에 오르면 생 사뵈르(Saint-Saveur) 성당과 생 타마두르(Saint-Amadour)의 지하 예배당을 볼 수 있고, 노트르담 성당에 가면 성모 마리아의 조각상도 만날 수 있다.

 

알비(Albi)와 주교 도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알비(Albi)의 시그니처는 황토색 벽돌이다. 요새를 닮은 생트 세실(Sainte-Cécile) 대성당과 형형색색으로 빛나는 프레스코, 탄Tarn 강변에 위치한 인상적인 베르비 궁(Palais de la Berbie)과 궁전 내부에 자리 잡은 툴루즈 로트렉 박물관(Musée Toulouse-Lautrec)이 여러분의 마음을 한 순간에 빼앗을 것이다.

 

프랑스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 콩크(Conques)

생 자크 드 콤포스텔(Saint-Jacques-de-Compostelle) 순례자의 길에 위치한 콩크(Conques)는 협곡 안쪽에 놓인 마을이다. 시간을 초월한 듯한 이곳의 풍경은 여러분에게 놀라움을 선사한다. 중세 골목길을 천천히 거닐고, 피에르 술라주(Pierre Soulages)의 스테인드 글래스가 설치된 생트 푸아(Sainte-Fainte-Foy) 로마 수도원을 방문하고, 수도원에 보관된 금은 세공품 컬렉션을 감상해 보길 바란다.

 

피레네(Les Pyrénées)

피레네에서는 여름, 겨울 할 것 없이 거대한 자연을 만끽하며 수많은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

 

세트(Sète)

프랑스 지중해에서 가장 거대한 항구를 가진 마을 세트(Sète)는 옥시타니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여행지다. 해안 절벽길을 따라 산책을 하거나 자전거를 타보자. 12km 길이의 해변을 따라 난 리도 산책로(Promenade du Lido)도 좋다. 세트의 오랜 전통인 수상 창시합(joutes nautiques)도 놓치지 말아야 할 볼거리다. 현대 예술 또한 세트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오카르티에(Haut-Quartier)에서는 벽을 수놓은 감각적인 스트리트 아트를 감상할 수 있다. 

옥시타니에서 반드시 즐겨야 할 액티비티

Tichr - AdobeStock
© Tichr - AdobeStock

 

님(Nîmes)의 원형 경기장 구경하기

이는 기원후 1세기에 지어진 경기장으로, 완벽에 가까운 구조를 자랑한다. 타원형 경기장에서는 총 24,000명의 관객이 동시에 무대를 내려다볼 수 있다. 오늘날에는 다양한 공연과 로마시대 운동 경기 재연 행사를 구경할 수 있다.

 

툴루즈(Toulouse)의 아바투아(Abattoirs)에서 콘서트 즐기기

과거 도축장(abattoirs)으로 쓰이던 이 건물이 근현대미술관으로 새로운 생명을 얻게 되었다. 건물의 앞뜰 및 전시장에 설치된 멋진 작품을 감상하거나, 이곳에서 열리는 콘서트 및 공연을 즐겨 보길 바란다.

 

마르시악(Marciac)에서 재즈 그루브에 몸을 맡기기

재즈 인 마르시악 페스티벌의 역사는 197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매년 8월이 되면 이 작은 마을은 재즈의 메카로 변신한다. 15일간 열리는 이 페스티벌은 전 세계 최고의 뮤지션들을 이 작을 마을로 불러 모은다. 진정한 그루브를 타고 싶다면 절대 놓치지 말 것.

 

로데(Rodez)의 술라주 박물관에서 검은색의 깊이에 대해 생각해보기

산화강으로 포장된 이 박물관은 피에르 술라주의 작품 250점과 250개의 문서를 전시하고 있다. 캔버스 위 다양한 톤의 검은색들 사이에서 미묘한 차이점을 찾아보고, 호두 염료의 재질을 관찰하며, 콩크의 스테인드 글래스 준비작업을 살펴보자.

 

마르 에스탕(Mar Estang) 바닷가에서 카니구 산 조망하기

루씨옹(Rousillon)의 카네(Canet) 연못과 지중해 사이에는 카네 해변이 드넓게 펼쳐져 있다. 여름의 카네 해변은 윈드서핑을 즐기는 관광객들로 뜨겁게 들썩인다. 저 멀리 피레네 산맥에서는 높이 2,784m의 카니구 산(Mont Canigou)이 살며시 실루엣을 드러낸다.

 

몽펠리에(Montpellier), 젊음이 넘치는 해변 감성에 빠지기

몽펠리에에 가면, 코메디 광장(Place de la Comédie)의 테라스 카페에서 시간 보내기, 페이루(Peyrou) 전망대과 망루를 지나 생 클레망(Saint-Clément) 수로까지 산책하기, 생 피에르 대성당(Cathédrale Saint-Pierre) 종탑 또는 개선문 옥상 오르기 등 할 것들이 너무나 많다! 10km만 이동하면 바다를 만날 수 있는 것은 덤이다.

 

자전거 또는 배를 타고 미디 운하(Canal du Midi) 거닐기

툴루즈와 토(Thau) 호수 사이를 지나가는 미디 운하는 총 63개의 수문과 350개의 구조물로 이루어져 있으며, 그 길이가 240km에 달한다. 자전거에 올라 옛 예선로를 달리거나 저속 유람선을 타고 운하 위를 흐르다 보면 느림의 미학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카마르그(Camargue)에서 아마존 놀이하기

론 강의 삼각주에서는 말을 타고 바다, 염전, 라군과 호수 사이를 거닐 수 있으며 황소 떼와 홍학에 대한 모든 것을 배울 수 있다. 이곳 카마르그(Camargue) 자연공원에서는 10만 헥타르에 펼쳐진 독특한 풍경이 우리를 맞이한다.

 

오슈(Auch)의 기념비적 계단, 374 계단 오르기

오슈에서는 발걸음을 조심할 것! 도시의 아래와 위를 연결하는 이 계단의 수직 높이는 35m에 달한다. 1863년에 완성된 이 계단에는 이 지역을 대표하는 달타냥(d’Artagnan)의 동상 등 다양한 조각품이 놓인 층계참이 여러 군데에 마련되어 있다.

 

세벤(Cévennes)와 로제르(Lozère)에서 차분하게 에너지 재충전하기

오브락(Aubrac) 호수, 코스(Causses)의 고원과 세벤(Cévennes)의 험준한 골짜기를 둘러싸고 있는 로제르(Lozère)보다 조용한 곳을 찾기란 매우 힘들다. 등산이나 드넓은 자연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이곳의 매력에 빠지게 될 것이다. 

By France.fr